![손에 입김 부는 후라도.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1115013508170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롯데 자이언츠에서 3시즌을 뛴 뒤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조쉬 린드블럼은 2019시즌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의 성적을 거두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를 휩쓸었고, 2012년 KIA 타이거즈를 통해 한국 무대에 뛰어든 헨리 소사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LG 트윈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등 다양한 팀에서 활약을 펼쳤다.
LG와 롯데, kt wiz에서 뛴 크리스 옥스프링,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에 몸담은 브랜든 나이트도 KBO리그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경력직 외국인 투수'들이다.
올 시즌에도 기존 KBO리그 소속 팀과 계약에 실패한 뒤 리그 내 타 팀으로 이적해 활약하는 외국인 투수들이 많다.
지난 시즌 키움의 원투 펀치로 활약했던 아리엘 후라도(삼성)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6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도 키움과 작별한 후라도는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선발 출전한 14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많은 승수를 쌓지 못했지만, 세부 기록을 살펴보면 후라도가 얼마나 대단한 성적을 거두는지 알 수 있다.
그는 14경기 중 1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QS)를 기록했다. 리그 최다 QS 1위다.
후라도는 올 시즌 단 한 번도 5이닝 미만의 투구를 펼친 적도 없다. 최다 이닝도 1위(92이닝)다.
8일 NC 다이노스전에선 9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올 시즌 1호 완봉승을 올리기도 했다.
후라도의 성적은 KBO리그 대표 타자 친화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 거뒀기에 더 큰 의미를 갖는다.
후라도의 활약으로 삼성은 불펜을 아끼면서 장기 레이스에서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역투하는 헤이수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111501490663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지난 시즌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의 성적을 거둔 뒤 키움과 재계약 맺지 못한 헤이수스 역시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12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중이다.
최근 2경기에선 연속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키움 알칸타라.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1115020205365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후라도와 헤이수스를 놓친 키움도 경력직 외국인 투수의 도움을 받는다.
kt, 두산을 거친 라울 알칸타라는 최근 키움에 합류한 뒤 변함없이 호투를 펼치고 있다.
1일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 7일 LG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다.
알칸타라는 팀 분위기까지 바꿨다.
최하위 키움은 알칸타라가 합류한 6월 이후 8경기에서 5승 2패 1무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알칸타라는 후라도, 헤이수스를 보며 쓰린 속을 삼키던 키움 팬들에게 어느 정도 위안을 준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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