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은 "함덕주는 12일 처음 경기에 나갈 것"이라며 "그리고 다음 주에도 (2군에서) 던진 뒤 상황을 보겠다"고 밝혔다.
30세 함덕주는 2021년부터 LG 유니폼을 입었으며, 2023년에는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의 뛰어난 성과로 LG의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2024년 1월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영향으로 지난 시즌에는 15경기에만 출장해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0에 그쳤다. 또한 지난해 11월 왼쪽 팔꿈치 재수술을 받아 올해는 아직 등판 기록이 없는 상태다.
LG는 복귀를 앞둔 함덕주와 17일 전역하는 이정용이 불펜 전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용은 올해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 입대 전인 2023시즌에는 정규시즌 7승 2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15의 성적을 올렸다.
염 감독은 9일 2군으로 내려간 유격수 오지환에 대해 "육성하는 선수들이 얼마나 그 자리에서 성장하고 기회를 살리느냐가 정말 중요하다"며 "그 자리에는 김주성, 이영빈이 있고 2군에서 문정빈이 준비하고 있으니 오지환 공백을 잘 메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김주성을 3루수, 구본혁을 유격수로 선발 기용했다.
오지환의 1군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컨디션 회복이 되면 (1군에) 올리겠다"며 "어린 선수도 아니고 오지환 정도 되면 자기 문제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지환은 이번 시즌 타율 0.218, 6홈런, 26타점을 기록하다가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번 시즌 '5선발' 역할을 맡고 있는 송승기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버티는 힘이 된다"고 칭찬했다. 송승기는 이번 시즌 7승 3패, 평균자책점 2.30에 최근 5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염 감독은 "선수층이 얇은 KBO리그는 100경기가 넘어가야 순위 싸움의 승부가 난다"며 현재 1위를 달리는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시즌 후반까지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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