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우는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5개를 잡았다.
정현우가 1군 경기에 등판한 건, 4월 12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57일 만이다.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4.80을 올렸던 정현우는 어깨 통증 탓에 4월 1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약 두 달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프로 4번째 등판에서 정현우는 처음으로 무사사구 경기를 펼치며, 최소 실점(종전 2실점)을 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정현우의 투구 수를 70개 이하로 정했고, 정현우는 공 65개로 5이닝을 채우는 효과적인 투구를 하며 한 경기 자신의 최다인 탈삼진 5개(종전 4개)를 낚았다.
이날 정현우는 직구(34개), 슬라이더(14개), 커브(10개), 포크볼(4개), 체인지업(3개)을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였다.
![역투하는 정현우.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0816072804995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출발은 불안했다.
정현우는 1회초 첫 타자 신민재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신민재는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3루에 도달하고, 오스틴 딘의 유격수 땅볼로 홈을 밟았다.
정현우는 문보경을 시속 145㎞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문성주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구본혁을 우익수 뜬공, 이주헌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3회 2사 후 신민재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에도 정현우는 김현수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았다.
야수 실책이 나와도 흔들리지 않았다.
정현우는 4회 첫 타자 오스틴을 삼진 처리한 뒤, 문보경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송성문이 공을 뒤로 흘렸다.
하지만, 정현우는 문성주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폭투로 2사 2루에 몰린 뒤에도 정현우는 구본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정현우는 5회를 삼자 범퇴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0-1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주긴 했지만, 정현우는 평균자책점을 4.80에서 4.05로 낮췄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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