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월)

야구

'KBO 순위 롤러코스터' 삼성, 20일간 8위→3위 극적 변화...중위권 5팀 혼전

2025-06-08 13:05

승리 자축하는 박진만 감독과 구자욱 / 사진=연합뉴스
승리 자축하는 박진만 감독과 구자욱 / 사진=연합뉴스
KBO리그 중위권이 연일 치열한 순위 변동을 보이는 가운데 삼성라이온즈가 가장 극적인 순위 등락을 경험하고 있다.

현충일을 끼고 진행 중인 NC다이노스와의 홈 3연전에서 삼성은 1차전 승리로 3위까지 치고 올랐지만, 7일 2차전 패배로 하루 만에 다시 5위로 밀려났다.

불과 3주 전까지 5월 초 8연패 충격으로 8위에 침체했던 삼성은 5월 시작된 7연승 행진과 함께 순위를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6월 1일 선두 LG 트윈스를 꺾고 4위까지 올라선 삼성은 이후 2연패와 2연승을 반복하며 5위로 떨어졌다가 다시 3위까지 수직 상승하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약 20일간 삼성은 8위부터 3위까지 모든 순위를 경험하며 격동의 6월을 보내고 있다.

삼성이 지난 6일 3위를 차지하기 전까지 오랫동안 3위 자리를 지켰던 롯데자이언츠는 최근 부진으로 3연패를 당해 4위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공동 3위로 복귀했다.

꾸준히 5위권 주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온 KT위즈 역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이 마지막으로 8위였던 지난 5월 23일 공동 4위에 있던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는 현재 각각 6위와 7위로 밀려났다.

삼성 입장에서는 매일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며 가을야구 진출권 확보를 위해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싶지만, 4위보다 상위권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은 현실이다.

리그 전체의 혼잡함은 승률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정확히 30승 1무 30패의 KIA까지 7개 팀이 5할 승률을 넘기고 있다. 특히 중위권 5개 팀인 롯데·KT·삼성·SSG·KIA의 순위 다툼은 매일 계속되고 있다.

연승과 연패에 따라 3위부터 7위까지 순위가 3연전 하나만 지나도 뒤바뀌는 상황이며, 1위 LG와 2위 한화이글스도 6할 승률이 흔들리면서 상위권 혼전까지 가세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9위 두산베어스와 10위 키움히어로즈가 다소 게임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두 팀도 최근 연승을 경험하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올 여름 KBO리그 순위 경쟁은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하루 만에 3위에서 내려온 삼성은 NC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0.5경기 차 공동 3위 그룹 따라잡기를 위한 승부수를 던진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