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현민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서 1회 1사 후 류현진의 6구째 148km 직구를 걷어올려 좌월 솔로 홈런을 생산했다. 비거리가 무려 125m였다.
안현민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류현진으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빼앗으며 타점을 추가했다.
류현진은 안현민과의 세 번째 대결에서 투구 도중 허벅지 근육 이상으로 자진 강판했다.
2003년생인 안현민은 군복무 이후 실력이 급상승했다. kt에 복귀한 그는 올해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는 최근 데뷔 첫 만루포를 쏘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올시즌 33경기서 10개의 홈런을 쳤다. 타율도 0.311이고, 장타율이 무려 0.647이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힘이 장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괴력의 근육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또 다른 별명도 있다. 'KBO 스탠턴' 'KBO 저지'다. 힘으로 홈런을 치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슬러거들이다.
또한 허벅지 둘레가 무려 69㎝인 것으로 알려졌다.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의 허벅지 둘레와 비슷하다. '말벅지'다. 김혜성(다저스)의 허벅지와 비슷하다.
안현민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좋아하는 것으로 전해해졌다. 아쿠냐 주니어는 2023년 40홈런, 70도루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안현민은 개막 후 4월까지 단 2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런데 지난달 주전 선수로 발탁되자 잠재해있던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발산하고 있다.
안현민은 5월 2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데뷔 첫 만루 홈런과 한 경기 개인 최다 5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5회말 2사 만루에서 두산 왼손 투수 고효준의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 왼쪽 장외 홈런을 쳤다.
이튿날인 3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홈런을 날렸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그의 타점 능력이다. 32경기서 31타점을 올렸다. 5일 2타점을 추가했다.
안현민의 가세는 kt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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