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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승 메이저리거' 어빈의 굴욕...엔트리 제외 후 1군서 라이브피칭

2025-06-05 04:50

라이브 피칭하는 콜어빈. 사진[연합뉴스]
라이브 피칭하는 콜어빈.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제구 불안으로 1군에서 제외됐던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좌완 콜어빈이 투구 감각 회복을 위한 특별 훈련에 나섰다.

어빈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을 앞두고 실전 형태의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그는 불펜에서 20개, 마운드에서 50개 등 총 70구를 던지며 컨디션 점검에 들어갔다.

김지용 두산 투수 코치는 "어빈의 최근 부진 원인이 구위나 구속 저하 때문은 아니었다"며 "투구 리듬을 좀 더 여유 있게 가져가는 등 마운드에서의 안정감 회복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빈은 원래 모든 면에서 완벽함을 추구하는 스타일의 선수인데, 최근 들어 너무 조급해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오늘 라이브피칭에서는 확연히 차분하고 안정된 투구 폼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김 코치는 "오늘과 같은 투구를 유지한다면 1군 복귀 후에도 충분히 본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당분간 1군과 함께 행동하며 지속적으로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8승 40패 2홀드,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한 어빈은 올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큰 기대를 모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왔다.

시즌 12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라 5승 5패 평균자책점 4.28의 성적을 남겼으며, 특히 5월 29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는 4⅔이닝 동안 7개 안타와 5개 볼넷, 1개 사구를 허용하며 7실점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제구 난조를 겪었다.

5월 한 달 동안 평균자책점 6.57이라는 참담한 수치를 기록한 어빈은 결국 지난달 30일 1군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당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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