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에바스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5피안타(1홈런) 4볼넷 4탈삼진 8실점(5자책점) 했다.
2019년부터 kt에서 활약하고, 2021년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 주축이었던 쿠에바스는 올해 험난한 시간을 보낸다.
13경기 평균자책점은 6.36으로 리그 최하위이며, 5월 이후 6경기 실점이 32점으로 경기당 평균 5점 이상 내줬다.
이강철 kt 감독은 개인 면담 후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쿠에바스에게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감독은 지난달 29일 "쿠에바스에 대해 진짜 할 말이 없다. 대안이 없으니 일단 (3일 대전 한화전도) 선발로 출전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쿠에바스는 2회에만 3자 범퇴를 잡았을 뿐, 나머지 이닝은 줄기차게 주자를 내보냈다.
1회에는 수비 실책만 3개가 나와서 1점을 내줬고, 3회에는 한화의 뛰는 야구에 고전하며 1사 2, 3루에서 노시환의 땅볼로 1점을 추가로 내줬다.
4회에는 1루수 이정훈의 실책이 나온 가운데 3점을 추가로 내줬고, 5회 무사 1루에서 이진영에게 0-7로 끌려가는 2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쿠에바스는 5회 2사 후 황영묵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바통을 받은 문용익이 추가 실점하면서 실점이 8점으로 불어났다.
경기 전까지 쿠에바스의 통산 한화전 성적은 18경기 11승 1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상대했던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뛰어났다.
그러나 믿었던 한화전마저 무너지면서 KBO리그에서의 앞날이 더욱 어두워졌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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