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구단 관계자는 "카디네스의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을 연결하는 힘줄 부분 손상이 1차 정밀검사에서 확인됐다"며 "3일 추가 의료진 진단을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작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잠깐 활약하고 올해 키움으로 둥지를 옮긴 카디네스는 개막 초 화끈한 배팅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키움은 카디네스와 야시엘 푸이그라는 두 외국인 타자 조합으로 리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푸이그가 저조한 성과로 먼저 KBO를 떠났고, 올 시즌 타율 0.238에 5홈런 25타점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긴 카디네스마저 부상으로 앞날이 불확실해졌다.
키움은 카디네스와 더불어 외야수 임병욱도 1군에서 제외시켰다.
롯데 자이언츠는 주력 1루수 나승엽을 1군 로스터에서 빼냈다.
나승엽은 급증한 장타력으로 시즌 전반 롯데 공격진을 견인했으나,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52를 기록하며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졌다.
나승엽의 엔트리 조정은 부상이 아닌 타격감 회복을 위한 조치로 파악됐다.
지난달 31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투구에 손을 다친 NC 다이노스 포수 안중열도 1군에서 이탈했고, SSG 랜더스 포수 신범수 역시 이날 엔트리에서 삭제됐다.
kt wiz는 내야수 문상철과 투수 조이현, 지난 1일 은퇴 행사를 위해 특별히 1군에 올라왔던 박경수 코치를 1군에서 제외했으며, 삼성은 내야수 차승준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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