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3(화)

야구

한화 9회 6점 폭발, NC 제압하며 2위 자리 굳건히

2025-06-01 10:35

한화 이글스 채은성. 사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채은성. 사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와의 치열한 접전에서 승리하며 리그 2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한화는 3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NC를 9-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8위 NC는 5경기 연속 패배의 늪에 빠졌다.

경기는 한화가 앞서가면 NC가 바로 따라붙는 팽팽한 공방전으로 흘러갔다.

한화는 1회초부터 공격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선두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우익선상 3루타로 출루한 뒤 하주석의 투수 앞 땅볼 상황에서 홈스틸을 시도했지만 아웃됐다. 하지만 하주석이 2루까지 진루하면서 득점 기회를 이어갔고, 문현빈의 중앙 안타로 1사 1·3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노시환의 볼넷 등으로 2사 만루까지 몰고 간 한화는 이진영이 NC 선발 김녹원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선제점을 올렸다.

NC는 2회말 즉각 반격에 나섰다. 한화 선발 엄상백이 김휘집과 천재환에게 연달아 안타를 허용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 한화가 재차 앞서나갔다. 플로리얼이 우익수 오른편에 떨어뜨린 2루타 후 문현빈이 교체 투수 손주환을 상대로 우전 타점타를 날려 2-1로 다시 앞섰다.

하지만 엄상백이 5회말 김주원,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맷 데이비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하며 2-2 재동점을 허용했다.

6회초 채은성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한화였지만, 8회말 아쉬운 실책으로 또다시 동점을 내줬다. 2사 3루 상황에서 등판한 마무리 김서현의 스트라이크존 공을 포수 최재훈이 놓치는 사이 NC의 3루 주자 박영빈이 홈을 밟으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9회에 결정됐다.

한화는 선두 플로리얼과 하주석이 NC의 류진욱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친 뒤 문현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노시환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채은성이 3루 파울라인을 아슬아슬하게 걸치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6-3으로 벌렸다.

채은성의 타구는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안타로 최종 확정됐고, 이에 항의한 이호준 NC 감독은 규정에 따라 자동 퇴장당했다.

한화는 이어 김태연의 내야 땅볼과 최재훈, 이도윤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더 보태며 승부의 판가름을 냈다.

9회말 한화 마무리 김서현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3실점했지만,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채은성은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볼넷 3타점 2득점을, 플로리얼은 5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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