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은 kt wiz의 외야수 안현민(21)이다.
그는 최근 데뷔 첫 만루포를 쏘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올시즌 28경기서 9개의 홈런을 쳤다. 한 시리즈에서 1개의 홈런을 친 셈이다. 타율도 0.337이고, 장타율이 무려 0.702다. OPS는 1.117이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이유다.
그는 힘이 장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괴력의 근육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또 다른 별명도 있다. 'KBO 스탠턴' 'KBO 저지'다. 힘으로 홈런을 치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슬러거들이다.
하지만 안현민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쿠냐 주니어는 2023년 40홈런, 70도루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안현민은 개막 후 지난달까지 단 2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런데 이번 달 주전 선수로 발탁되자 잠재해있던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발산하고 있다.
안현민은 2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데뷔 첫 만루 홈런과 한 경기 개인 최다 5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5회말 2사 만루에서 두산 왼손 투수 고효준의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 왼쪽 장외 홈런을 쳤다.
3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홈런을 날렸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그의 타점 능력이다. 28경기서 30타점을 올렸다.
안현민의 가세는 kt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도영보다 잘해 2026 WBC에 출전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 안현민이 2025시즌 최고의 작품이 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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