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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MLB 현역?' 15승 기대했던 두산 어빈, 4월과 180도 달라진 모습... 무슨 일?

2025-05-30 16:20

두산 콜 어빈
두산 콜 어빈
큰 기대 속에 KBO에 입성한 두산 콜 어빈이 연속 4경기 승리 사냥에 실패하며 불안한 투구 내용으로 우려를 키우고 있다.

29일 수원 KT전에서 어빈은 4.2회 동안 7피안타 5볼넷(1사구)으로 7실점(6자책)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0-3으로 뒤진 5회말 연속 안타로 추가 실점한 뒤, 볼넷과 사구로 2사 만루를 자초하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최고구속 149km를 기록했지만 스트라이크 비율(91구 중 54개)이 낮았고 삼진도 2개에 그쳤다.

지난 시즌 외국인 투수진 부진으로 고전한 두산은 올해 콜 어빈-잭 로그라는 메이저리그 현역 원투펀치로 선발진을 재구성했다. 특히 1선발 어빈에 대한 기대가 컸다.

어빈은 빅리그 통산 134경기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의 검증된 커리어를 보유했다. 지난 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서 29경기(6승 6패 평균자책점 5.11)에 나서며, 무거운 직구와 다양한 구종을 활용한 안정적 제구력으로 선발 15승이 기대되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시즌 12차례 등판 중 대량 실점 경기가 벌써 세 번째다. 지난달 30일 KT전(6.1회 6실점), 11일 NC전(2.1회 8실점)에 이어 이날도 조기 강판됐다.

지난 17일 KIA전, 23일 NC전을 통해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다시 흔들렸다. 어빈이 7회 이상을 소화한 경기는 첫 승을 올린 3월 28일 삼성전(7회 무실점) 단 한 차례뿐이다.

특히 5월에는 부진한 투구로 교체되면서 포수와 투수코치를 밀치고 내려온 사건과 상대팀과의 위협구 논란 등으로 잡음에 휩싸였다.

어빈은 5월을 1승 3패 평균자책점 6.57로 마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한 4월과 큰 격차를 보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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