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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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강한 남자' 문보경의 한 방의 '대포'가 모든 걸 바꿨다...30+홈런, 110타점+ 페이스, LG 우승 전선 '이상무'

2025-05-30 06:11

문보경
문보경
LG 트윈스가 우승 전선에 이상이 없음을 확실히 보여준 한 판이었다.

1위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위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LG는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며 시즌 35승 1무 19패를 기록, 한화를 3.5경기 차로 따돌렸다.

이날의 '히어로'는 '소리없이 강한 남자' 문보경이었다.

한화가 6회초 1사 1, 3루에서 노시환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0의 행진을 깬 한화가 분위기를 잡은 것이다.

그러나 LG는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보경이 라이언 와이스의 5구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29m짜리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2호 홈런이었다.


이 한 방으로 분위기는 완전히 LG로 넘어갔다.

기세 오른 LG는 7회말 2사 1, 2루에서 김현수의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은 데 이어
8회말 2사 만루에서 정우주의 폭투 때 3루 주자 최원영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문보경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며 올 시즌 팀의 4번 타자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 0.318 11홈런 41타점 4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71을 기록 중이었다. 시즌 30개 이상의 홈런과 110타점 이상의 타점 페이스다.

LG에서 MVP가 나온다면 그 주인공은 문보경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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