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은성은 LG 트윈스에서 통산 0.297, 96홈런, 595타점을 기록했다.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고, 통산 득점권 타율이 0.322에 이를 정도로 클러치 상황에 강했다.
햔화 유니폼을 입은 후에도 LG에서처럼 무난한 활약을 했다. 계약 첫 해 23개의 홈런과 84개의 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20개의 홈런과 83개의 타점을 생산했다.
올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제 페이스를 찾고 있다.
그의 진가는 28일 드러났다. 친정 팀인 1위 LG와의 경기 11회 2사 1루에서 채은성은 LG 투수 박명근의 5구째 시속 144.6㎞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3.7m 결승 투런포를 터뜨렸다.
한화는 11회말 LG의 박동원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1점 차로 추격당한 뒤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조동욱이 함창건을 삼진으로 잡아 6-5로 승리했다. 채은성의 투런포가 결정적인 승인이 됐다.
채은성까지 터지기 시작한 한화는 LG와의 선두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펼칠 수 있게 됐다. 한화 팬들이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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