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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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책임감' 삼성 구자욱, 타율 0.343→0.255 부진에 자진 벤치행...개인 훈련 집중하고 싶다

2025-05-27 19:31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 사진=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구자욱(32)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다.

아픈 곳은 없다. 심신을 재정비하겠다는 취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구자욱의 선발 라인업 제외 배경을 묻는 말에 "구자욱이 오늘 하루 개인 타격 훈련에 많은 시간을 쓰고 싶다고 건의했다"며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은데, 컨디션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줬다"고 전했다.

구자욱은 경기 전 팀 훈련 대신 실내 타격 훈련장에서 쉴 새 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조용하게 오롯이 개인 훈련에 집중하며 부족한 부분을 찾아 나갔다.

지난해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구자욱은 올 시즌에는 고전 중이다.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9홈런, 34타점을 기록 중이다.

부진의 이유가 부상이나 일시적인 컨디션 문제가 아니라서 답답하다.

구자욱은 3월부터 매월 월간 타율 0.250대를 기록했다.

책임감을 많이 느끼는 구자욱은 고민 끝에 선발 출전을 반납하고 특별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박진만 감독은 "아픈 곳이 없는 만큼 경기 후반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 사진=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 사진=연합뉴스
최근 골반 통증으로 고생했던 유격수 이재현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은 3일 동안 쉬면서 몸 상태를 회복했다"며 "100%에 가까운 컨디션을 만들었으니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릎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박병호는 이날 SSG 랜더스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복귀 시동을 걸었다.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는 몸 상태가 완벽하면 시즌 30개 홈런도 칠 수 있는 선수"라며 "회복 과정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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