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 팀은 23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공교롭게도 순위표에서는 한 계단 차이지만, 두 팀이 처한 상황은 극명하게 갈린다. 롯데는 최근 경기에서 1위 LG 트윈스를 11-4로 제압하며 시즌 성적 29승 3무 19패를 달성했고, 같은 날 NC 다이노스에게 무릎을 꿇은 한화를 제치며 2위로 도약했다.
무엇보다 롯데는 이 경기에서 2-3 열세 상황을 극복하며 역전승을 거두면서 선두 LG와의 격차를 2게임으로 단축시키는 데 성공했다.
LG를 직격탄으로 무너뜨린 롯데는 이 여세를 몰아 한화와의 3연전 완승을 통해 정상 탈환까지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섰으며, 이를 위해 '국산 에이스'를 앞세운다.
23일 롯데 선발로 나서는 박세웅은 올해 10차례 출전에서 8승 1패 평균자책점 2.80의 인상적인 성과를 남기고 있다.
박세웅은 시즌 개막 후 첫 선발 등판했던 LG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맛본 이후로는 꾸준한 선발 로테이션 소화 과정에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롯데 선발진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만약 박세웅이 이날 승리를 추가한다면 한화 폰세를 앞지르며 다승 부문 독점 1위의 영예를 차지하게 된다.
상승세를 타는 롯데와 달리 한화는 답답한 터널을 지나고 있다. 전경기 NC에게 3-4 석패를 당한 한화는 연속 3차례 시리즈 패배를 기록하며 12연승 당시의 파죽지세를 되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한화는 '대전의 구원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전면에 내세운다.
와이스는 현재까지 10경기 출전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3.67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뛰어난 마운드 장악력으로 6연승 행진을 이어갔던 와이스지만, 최근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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