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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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 작전 성공한 삼성 "타율 2위 김성윤도 번트"...키움 상대 6-1 승리

2025-05-22 07:05

희생 번트 2번과 3루타 1개로 승리에 앞장선 삼성 김성윤. 사진[연합뉴스]
희생 번트 2번과 3루타 1개로 승리에 앞장선 삼성 김성윤.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희생 번트 작전을 세 차례나 활용한 총력전으로 22일 만에 연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전날 키움과의 주중 1차전에서 이긴 삼성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수확, 지난달 29일 이후 22일 만에 연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지난달 23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부터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까지 6연승을 달렸으나, 5월 들어서는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13패로 부진에 빠져 있었다.

이날 승리로 23승 25패 1무가 된 삼성은 하위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반면 키움은 3연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14승 37패)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로 내세운 삼성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희생 번트 작전으로 보여줬다.

3회까지 상대 선발 하영민에게 한 명도 출루하지 못하고 꽁꽁 묶였던 삼성은 4회 선두타자 김지찬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성윤에게 번트를 지시했다. 김성윤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40으로 리그 2위이자 팀 내 1위를 달리는 타자였다.


이어 구자욱의 볼넷과 르윈 디아즈의 내야 땅볼로 안타 없이 2사 2, 3루를 만든 삼성은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류지혁은 이날 통산 184번째 1천 경기 출장을 결승 적시타로 자축했다.

2-1로 쫓긴 6회에도 삼성 벤치는 희생 번트 작전을 선택했다. 김지찬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또다시 김성윤이 희생 번트를 완벽하게 수행했고, 2사 후 디아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시즌 4승을 따낸 삼성 선발 후라도. 사진[연합뉴스]
시즌 4승을 따낸 삼성 선발 후라도. 사진[연합뉴스]


김성윤은 3-1로 앞선 8회 무사 1루에서는 좌중간 3루타로 값진 1타점을 올렸고, 이후 디아즈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아 쐐기 득점까지 기록했다. 삼성은 9회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다.

선발 투수 후라도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4패)째를 올렸다. 후라도는 지난 3월 22일 대구 개막전에서도 키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친정 팀 키움을 상대로만 2승을 챙기게 됐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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