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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폭풍' 롯데, 선두 LG와 맞대결... 1위 탈환 기회 잡나

2025-05-20 13:54

'부산 폭풍' 롯데, 선두 LG와 맞대결... 1위 탈환 기회 잡나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3연전 스윕을 발판으로 리그 정상을 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승률 0.609(28승 2무 18패)로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롯데는 이제 선두 LG 트윈스와 단 2경기 차이로 쫓고 있다.

삼성과의 홈 3연전에서 쾌속질주를 이어간 롯데는 승패 마진 +10을 기록하며 2023년 5월 이후 약 2년 만에 두 자릿수 승차를 달성했다. '부산 갈매기'의 비상이 단순한 반짝 활약이 아닌 진정한 상위권 도약의 신호탄인지 확인할 중요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20일부터 22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선두 LG와의 주중 3연전이 펼쳐진다. 단순 계산으로는 롯데가 LG를 상대로 3연전을 싹쓸이하면 시즌 중반에 기적 같은 1위 탈환이 가능하다. 더욱이 이번 주말에는 공동 2위 한화와의 원정 3연전까지 이어져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 빅 매치가 연속으로 예정되어 있다.

다만 LG와의 3연전에서 롯데 선발진 라인업은 다소 약해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첫 경기 선발로 윤성빈을 예고했다. 197cm의 장신에 150km 강속구를 앞세운 윤성빈은 2017년 1차 지명 당시 4억 5천만 원의 높은 계약금과 함께 미래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까지 1군 통산 2승 7패 평균자책점 7.47의 아쉬운 성적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2.11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윤성빈의 호투가 이어진다면 롯데의 상승세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어 나균안(21일)과 팀 에이스 박세웅(22일)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반면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1승 2패로 주춤한 LG는 롯데와의 중요한 3연전에 송승기, 임찬규,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다. 다만 최근 페이스가 떨어진 손주영 대신 영입한 대체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이 3연전 마지막 경기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6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되찾은 LG는 롯데와 한화의 맹추격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질 이번 맞대결은 시즌 중반 KBO리그 판도를 가를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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