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200318240398691b55a0d5621122710579.jpg&nmt=19)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지 43년이 흐른 지금 야구는 한국인의 '패스타임'이 되고 있다.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는 24시간 내내 야구 팬들이 올리는 글들로 북적인다. 특히 '야구 없는 월요일 증후군'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 야구에 대한 갈증과 금단 증상을 느끼는 현상이다. 그들에게 월요일은 '헬요일'이다.
'월요일 증후군'은 주말 야구 경기가 끝나고 월요일에 다시 출근해야 한다는 불안감과 공포심 때문에 일어난다. 어떤 팬들은 야구 경기가 없다는 사실 때문에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기도 한다. 한 경기라도 좋으니 '먼데이나잇 베이스볼'이 있으면 좋겠다는 팬들이 늘고 있는 이유다. 1천만 관중 시대가 활짝 열린 지금 KBO가 이를 고려해봄직하다.
올해는 이른바 '엘롯기'가 가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 '월요일 증후군'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엘롯기'란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를 일컫는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이 세 팀의 성적이 흥행을 좌우할 정도다.
19일 현재 LG가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롯데가 바짝 쫓고 있다. KIA는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20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지는 1위 LG와 2위 롯데 시리즈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롯데가 싹쓸이하면 선두가 되고, 반대로 LG가 스윕을 하면 경기 차는 2에서 5로 벌어지게 된다.
KIA는 이번 주 kt wiz와 3연전을 펼친 뒤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시리즈를 갖는다.
'야생야사(야구에 살고 야구에 죽는)' '엘롯기' 팬들의 이번 주 '일희일비'는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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