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는 삼성을 6-3으로 제압했다.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6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1실점, 8탈삼진의 호투로 시즌 6승(1패)째를 거뒀고, 불펜의 핵심 김원중은 3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투수 공에 얼굴을 맞아 재활을 거쳤던 타격의 핵심 전민재가 시원한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복귀 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롯데는 3회말 김민성과 정보근의 연속 볼넷, 장두성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고승민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5회말은 이날 경기의 중요한 분수령이 됐다. 선두타자 장두성이 삼성 선발 이승현의 시속 136km 직구에 헬멧을 맞으며 출루했고, 이승현은 '헤드샷'으로 인해 퇴장 조치됐다.
이후 고승민의 우전 안타, 빅터 레이예스의 삼진, 전준우의 투수 앞 땅볼로 2사 2, 3루 상황이 됐고, 전민재가 구원 등판한 양창섭의 슬라이더를 정확히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4월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투수 공에 얼굴을 맞아 1군에서 이탈했던 전민재는 17일 복귀한 후 하루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이성규의 볼넷, 이재현의 중전 안타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류지혁이 삼진, 전병우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7회에도 1사 1루에서 김헌곤과 구자욱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얻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격의 불씨가 꺼졌다.
롯데는 8회말 1사 3루에서 터진 윤동희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모두 세이브를 거둔 김원중은 이날 9회에도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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