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하는 삼성 선발 이승현.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1816285903852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이승현의 두 번째 투구인 시속 136km 직구가 장두성의 머리를 향해 날아갔고, 위기를 감지한 장두성이 급히 몸을 돌리는 과정에서 공이 헬멧을 스치듯 맞았다. KBO 규정에 따라 투수가 타자의 머리 부위를 맞히면 별도의 심판 판정 없이 자동 퇴장 조치되며, 이로써 이승현은 올 시즌 리그 전체 4번째 헤드샷 퇴장의 주인공이 됐다.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승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마저 롯데 타자 윤동희를 향해 머리 쪽으로 향하는 위험한 공을 던지자, 김태형 롯데 감독이 직접 그라운드로 나와 강하게 항의하면서 양 팀 선수들이 벤치를 박차고 나오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다.
이 같은 긴장감은 전날(17일) 경기에서 롯데의 주전 타자 전준우가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의 공에 어깨를 맞은 데 따른 팀 내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양 팀 베테랑 선수들의 중재로 추가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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