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KIA는 4-1로 승리하며 하루 두 경기를 모두 쓸어담았다. 이로써 KIA는 시즌 성적 21승 22패를 기록했고, 두산은 19승 2무 24패로 9위에 머물렀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안타 6개(홈런 1개)를 맞고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탈삼진 7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4패)째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타선에서는 김도영과 오선우가 멀티히트를 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최원준은 투런 홈런을 포함해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
두산 선발 홍민규는 3.2이닝 동안 안타 6개(홈런 1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4실점하며 시즌 첫 패배(2승 1패)를 당했다.
KIA는 1회부터 선제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2사 1루에서 최형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자, 1루 주자 최원준이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며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은 2회초 즉각 응수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양현종의 144km/h 직구를 정확히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5회초 추격의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1사 후 오명진의 볼넷과 양의지의 진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양현종이 견제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해 주자가 3루로 진출했으나, 양석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KIA도 8회말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중전 안타를 치고 중견수 포구 실책의 도움으로 2루까지 진출했지만, 후속 타자들이 침묵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9회에는 KIA 마무리 정해영이 마운드에 올라 2사 후 조수행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추가 주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팀의 더블헤더 싹쓸이를 확정지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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