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9(월)

야구

롯데, 레이예스-전민재 맹활약으로 삼성과 더블헤더 싹쓸이... 기세 몰아 3위 굳히기

2025-05-18 09:30

레이예스
레이예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가져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롯데는 끝까지 가는 접전 끝에 8-7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성한 롯데는 27승 2무 18패로 3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삼성은 21승 1무 24패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이민석은 4.1이닝 동안 안타 5개(홈런 1개)를 맞고 볼넷 3개를 허용하며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하지만 타선에서 빅터 레이예스와 전민재가 각각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3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팀이 동점을 만들어 패전투수는 면했다.

경기 초반은 삼성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구자욱의 볼넷과 김성윤의 진루타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류지혁이 유격수 포구 실책의 도움으로 출루했고, 디아즈의 1타점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2회초에는 2사 후 이재현이 이민석의 141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침묵하던 롯데 타선은 3회부터 폭발했다. 3회말 1사 후 김민성의 안타와 고승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레이예스가 1타점 중전 안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전준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윤동희의 2타점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2사 2, 3루에서 전민재의 2타점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롯데는 단숨에 5-2로 앞서갔다.

전민재
전민재
롯데는 4회말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정훈과 장두성의 안타, 고승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레이예스의 희생플라이로 6-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삼성도 만만치 않았다. 5회초 이재현의 2루타와 구자욱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김성윤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류지혁이 안타로 출루해 1사 1, 3루가 됐고, 디아즈가 우중간을 가르는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5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김동혁의 볼넷과 정보근의 진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정훈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7-6으로 다시 앞서갔다.

삼성은 7회초 김성윤의 볼넷과 류지혁의 희생번트, 이성규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대타 박병호가 3루수 방면 땅볼을 쳤지만,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2루 주자 김성윤이 홈을 밟아 7-7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는 곧바로 결정적인 한 점을 추가했다. 7회말 2사 후 전민재가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정보근이 안타를 때렸고, 우익수의 포구 실책이 발생하면서 전민재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아 8-7로 다시 앞서갔다.

롯데는 9회 마무리 김원중을 등판시켜 삼성 타자들을 깔끔하게 제압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원중은 세 타자를 상대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더블헤더 싹쓸이를 확정지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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