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5월 성적 9승 3패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어린이날 연휴 9연전에서 3승 3패로 주춤했으나, 이후 삼성과 키움을 연달아 스윕하며 6연승을 달렸다. 이 기간 두산에 스윕패를 당한 한화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통계에 따르면 5월 LG의 팀 타율은 0.273(리그 3위), OPS 0.792(2위)를 기록 중이며, 팀 평균자책점 2.80으로 리그 1위다.
특히 LG 타선에서는 5월 들어 문보경이 타율 0.311에 3홈런 12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투수진에서는 임찬규가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0.95의 압도적인 성적을, 송승기도 2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G의 강점은 특출난 개인보다 전체적인 균형에 있다. 우승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삼성이나 KIA와 달리, 주축 선수들의 극심한 부진이 거의 없다. 또한 홍창기, 장현식, 김강률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두터운 선수층 덕분이다. 특히 홍창기의 빈자리를 함창건이 빠르게 메워주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야구계에서는 한화가 2위로 내려왔음에도 하위권으로 추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달라진 마운드와 수비력이 그 이유다. 현재 LG와 한화의 승차는 단 2경기로, LG의 독주를 저지할 팀이 있다면 한화가 가장 유력하다.

본격적인 여름 승부를 앞둔 현재, 순위표는 단기간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1~2주 단위로 보면 끊임없이 변동한다. 현 시점에서 LG, 한화, 롯데가 확실한 상위권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LG의 여름 독주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한화와 롯데의 추격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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