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서 영입한 감독이 김태형이다.
그는 두산 베어스를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다. 이 중 세 차례 우승했다.
그에게 '승부사'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그는 3년 안에 롯데를 우승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부임 첫해는 7위에 그쳤다. 가을야구도 없었다. 팀을 알아가는 시즌이었다고 볼 수 있다.
올해가 2년 차. 롯데는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16일 현재 3위에 올라있다.
에이스 찰리 반즈의 부진 속에서 올린 성적치고는 매우 좋다.
그런데 반즈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러자 김 강독은 반즈를 완전히 내쳤다. 그리고 '제2의 페르난도 발넨수엘라'로 불렸던 에릭 감보아를 영입했다.
감보아가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김 감독은 승부사답게 승부수를 던졌다. 감보아가 무너지면 가을야구도 힘들어진다.
김 감독의 '도박'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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