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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온 감보아는 '제2의 발렌수엘라' 160km+포심 회전수 2434, 2023 다저스 최고 유망주...그런 그가 왜 KBO에?

2025-05-15 07:21

알렉 감보아 [연합뉴스]
알렉 감보아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알렉 감보아는 2019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9라운드(전체 281순위)로 지명됐다. 사이닝 보너스는 1만7,500달러(당시 2천만 원)였다.

그는 2022년 불펜 투수로 전향한 좌완 투수로 다재다능함이 돋보였다. 재능도 상당했다. 주로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150~153km의 구속을 기록하지만 마이너리그 새크라멘토에서는 160km를 기록하기도 했다. 포심의 회전수도 2434까지 달해 그의 투구는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감보아는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 지역인 마데라에서 자랐으며, 그와 그의 가족은 열렬한 다저스 팬이었다. 실제로, 그는 다저스 '레전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를 우상으로 삼았다. 그의 투구 동작도 발렌수엘라를 닮았다는 보도도 있다.

당시 그는 센트럴 밸리에서 나온 최고의 3대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으로, 야구뿐 아니라 그리디언과 레슬링도 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그의 성적은 거의 압도적이었다. 시즌 초반과 후반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6월과 7월에는 17.1이닝 동안 단 2실점만 허용했다. 2023 다저스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2024년에도 트리플A에서 3.30의 평균자책점으로 선전했다.

그랬던 그가 왜 KBO리그에 왔을까?

올 시즌 그는 트리플A 8경기서 4.19의 볏규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다저스는 그에게 빅리그 콜업 기회를 주지 않았다. 제구력이 문제였기 때문이다. 19.1이닝 동안 12개의 볼넷을 내줬다.

감보아의 나이 28세. 다저스 콜업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KBO리그에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KBO에서의 성적을 바탕으로 빅리그 진입을 노리겠다는 속셈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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