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1(일)

야구

'문보경 4안타-송승기 무실점' LG, 키움 12-0 대파...10일 만에 1위 복귀 성공

2025-05-15 09:43

LG 문보경.
LG 문보경.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LG 트윈스가 문보경의 완벽한 타격 쇼와 박해민의 역사적인 도루, 송승기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대파하며 리그 선두로 복귀했다. 5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LG는 키움을 12-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28승 14패를 기록한 LG는 두산 베어스에게 패한 한화 이글스(27승 15패)를 제치고 단독 1위 자리를 탈환했다. LG가 리그 선두로 올라선 것은 지난 5월 4일 이후 10일 만의 일이다.

LG의 공세는 3회부터 본격화됐다. 선두 타자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루와 3루를 연속으로 훔쳐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오스틴 딘의 내야 땅볼 때 키움의 실책이 나오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문보경의 2루타로 2-0, 문보경의 3루 도루와 김현수의 타구가 야수 선택이 되면서 3-0으로 달아났다. 오지환의 2루타까지 터지며 LG는 3회에만 4점을 뽑아냈다.

기세를 올린 LG는 6회에도 대량 득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송찬의의 3루타를 시작으로 상대 투수의 폭투와 수비 실책, 박해민의 3루타 등이 연달아 이어지며 이 이닝에서만 5점을 추가해 9-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경기 최고의 활약은 단연 문보경이었다. 그는 4타수 4안타의 완벽한 타격을 선보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송승기 역시 6이닝 동안 4개의 안타만 허용하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특히 LG의 박해민은 이날 2개의 도루를 추가하며 KBO리그 통산 9번째로 12시즌 연속 10도루 이상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역사적인 순간도 만들어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키움은 13승 32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