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1(일)

야구

'출루 머신' 홍창기, 무릎 미세 골절로 이탈...LG 타선 '빨간불'

2025-05-15 07:50

홍창기, 적시타. 사진[연합뉴스]
홍창기, 적시타.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의 대표적인 '출루 머신' 홍창기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당분간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5월 14일 LG 구단은 "홍창기가 어제와 오늘 검진을 받았고, 왼쪽 무릎 외측 경골 관절 부분 미세 골절 판정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관절 외에 다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수술 계획은 없고 일주일 후 재검진을 한 뒤에 재활 기간을 점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창기의 부상은 전날인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그는 우익수로 출전해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박주홍의 타구를 잡으려다 1루수 김민수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김민수가 홍창기 쪽으로 넘어졌고, 홍창기는 왼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번 미세 골절 진단으로 홍창기는 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분간 회복에 전념해야 하지만, 수술까지 필요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점이 다행이다.

홍창기는 2023년과 2024년 출루율 1위를 차지한 LG의 핵심 톱타자다. 올 시즌 초반에는 타율이 0.228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을 0.269로 끌어올리고 출루율도 0.395까지 회복시키는 상승세를 보이던 중이었다.

수술은 피했지만 홍창기는 상당 기간 타석에 서지 못할 전망이다. 한화 이글스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로서는 공격의 첨병을 잃게 된 큰 악재를 맞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