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연하다. 폰세는 올시즌 한화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14일 현재 9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68을 기록 중이다. 59이닝을 소화, 경기당 7이닝에 가까운 이닝 이터로서의 능력도 과시하고 있다.
이런 투수에게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메이저리그가 중요시하는 것은 '볼삼비'다. 폰세는 59이닝에서 75개의 삼진을 잡았다. 볼넷은 17개. '볼삼비'는 4.41이다.
이는 폰세가 상대 타자에게 삼진을 많이 유도하고, 볼넷을 상대적으로 적게 내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경기력이 좋고, 효율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WHIP(이닝 당 안타 및 볼넷 허용률)도 0.92로 매우 좋다.
이런 기록으로 폰세는 3, 4월 MVP에 선정됐다. 한화 외국인 최초다.
한화가 재계약을 하지 않을 수 없는 투수가 됐다. 올해 100만 달러를 받는 그는 '목돈'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내년에 32세가 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한화는 그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폰세는 기다려달라며 차일피일 재계약을 미룰 것이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얼마를 제시하느냐가 관건이다. 에릭 페디의 2년 1500만 달러면 뒤도 돌아보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런 금액을 제시할 구단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메이저리그가 안 되면 일본리그 복귀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화는 제3의 선택지가 될 수밖에 없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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