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구단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장현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구단 관계자는 "장현식이 광배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으며, 재활과 회복에 4주 정도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장현식은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해 LG와 4년 52억원에 계약한 팀의 핵심 마무리다. 발목 통증으로 개막전(3월 22일)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던 그는 4월 4일부터 1군에 합류해 15경기에 출전, 1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1.17의 호투를 펼쳤다.
특히 최근에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10일 더블헤더 1, 2차전과 11일 경기까지 3일 연속 등판해 세이브 3개를 수확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그러나 12일 갑작스럽게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 검진 결과 광배근에 미세 손상이 발견됐다.
광배근은 어깨 뒤편과 겨드랑이 부위에 있는 넓은 등 근육으로, 투수에게는 투구 동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다. 한화 이글스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LG로서는 안정적인 마무리 투수가 약 4주간 공백을 갖게 돼 큰 타격이 예상된다.
한편, LG는 이날 모창민 타격코치도 가벼운 수술을 받게 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 자리는 김용의 잔류군 코치가 1군으로 올라와 채우게 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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