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구단 관계자는 "위즈덤이 11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원정 경기 1차전 중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주사 치료를 했으나 통증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이에 열흘간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즈덤은 평소 앓아온 허리 통증이 최근 심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4일 광주에서 정밀 검진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0, 9홈런, 26타점을 기록 중인 위즈덤은 KIA 타선의 중심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오른쪽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전력에서 이탈한 주전 외야수 나성범의 복귀는 더욱 늦어질 전망이다. KIA 관계자는 "나성범은 12일 재검진을 받았고, 3∼4주 정도 치료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기술 훈련 등은 치료 과정을 마친 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나성범은 최소 7월 초까지는 1군에 합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올 시즌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내야수 김도영, 박찬호, 김선빈이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복귀했고, 핵심 좌완 불펜 곽도규는 왼쪽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고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최근에는 선발 투수 황동하마저 교통사고로 다쳐 6주 이상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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