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구단은 13일 "최일언 퓨처스(2군) 감독을 1군 수석 코치로, 박석진 2군 투수 코치를 1군 투수 코치로, 박한이 2군 타격 코치를 1군 타격 코치로 보직 변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 정대현 수석 코치는 2군 감독으로, 강영식 투수 코치와 배영섭 타격 코치는 각각 2군 투수, 타격 코치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삼성은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8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며 순위가 5위로 추락했다. 9위 두산과는 단 2경기 차이로 좁혀져 하위권 추락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특히 삼성은 13일부터 제2 홈구장인 포항구장에서 5연패 중인 공동 6위 kt 위즈와 중요한 3연전을 앞두고 있다. 구단은 이번 시리즈를 전반기 승부처로 판단하고 핵심 코치진 대폭 교체를 통한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 2024시즌 전반기 막판 5연패를 당했을 때 올스타 휴식기를 활용해 1군 수석 코치, 타격 코치, 불펜 코치, 배터리 코치를 전원 교체했고, 이후 전반기 4위에서 정규시즌 2위로 올라서며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성공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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