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180승을 함께 챙겼다. 송진우(210승)에 이어 KBO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다.
양현종은 지난해까지 179승을 올렸다. 그러나 180승을 달성하기 위한 여정은 가시밭길이었다. 올 시즌 개막 후 6차례 선발 등판했으나 승리하지 못하다 키움을 상대로 1승을 올려 180승을 채웠다.
키움은 리그 최하위지만 타선은 만만치 않은 팀이다.
양현종은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2회 초 팀 타선이 4점을 뽑아 어깨가 한결 가벼워진 양현종은 13-0으로 크게 앞선 6회말 키움 송성문에 2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6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은 홀가분하게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겼다.
또 최형우는 6회에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무사 1, 3루에서 상대 윤석원의 141km 패스트볼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KBO리그 통산 4번째로 40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최고령(41세 4개월 20일) 홈런 기록도 세웠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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