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팬들의 입이 귀에 걸렸다. 너무 행복해 표정 관리를 해야 할 정도다.
한화 이글스가 점점 더 높이 날고 있다. 4일 현재 1위 LG 트윈스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추월은 시간문제처럼 보인다.
원동력은 역시 막강 투수진이다. 특히 선발투수진은 10개 구단 중 최고다.
폰세는 역대급 에이스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이 1점대다. 29이닝 무자책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글자그대로 언히터블이다.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그 어느 때보다 팀 승리에 진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가 등판하는 날에는 반드시 이긴다는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
'대전 왕자' 문동주도 경력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 3연승 중이다. 소화 이닝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 놀랍다.
와이스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점대이지만, 최근 4경기서 평균 3점 이하를 기록했다.
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엄상백은 안정세를 타고 있다.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특히 소화 이닝 수가 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여기에, 크레이지 모드의 '와일드 싱' 김서현이 확실하게 뒷문을 막고 있다. 10세이브를 올린 김서현의 페이스는 30세이브 이상이다.
때마침 타선이 터지고 있는 것도 한화의 급상승 배경 중 하나다. 특히 노시환의 폭발이 기폭제가 됐다.
한화가 앞으로도 계속 높이 날지는 미지수다.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막강 투수진이 버티고 있는 한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잠시 지연시킬 수는 있어도 아무도 그들을 막진 못할 분위기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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