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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묵은 기록 깰까' 송성문, 연속 27도루 성공...이종범 전설적 기록 눈앞

2025-05-04 13:23

키움 송성문
키움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타자 송성문이 28년 전 레전드 이종범이 세운 KBO리그 최다 연속 도루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이제 3개만 더 성공하면 KBO 새 역사가 쓰인다.

송성문은 5월 3일 수원에서 열린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로써 2023년 8월 13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지금까지 무려 27경기 연속 도루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연속 도루 성공 3위 기록으로, 1997년 이종범(당시 해태 타이거즈)이 세운 29도루와 2006년 이종욱(당시 두산 베어스)의 28도루에 이은 수치다. 송성문은 2020년 김하성(당시 넥센)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특히 놀라운 점은 송성문의 도루 성장세다. 2015년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그는 2023년까지 9년 통산 도루가 고작 5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도루에서도 21개를 기록하는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올 시즌 타율은 0.224로 부진하지만 5홈런, 5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송성문이 앞으로 세 차례 더 도루에 성공한다면 1997년 이종범이 세운 전설적인 기록을 넘어 KBO리그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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