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진리'를 거역하면서 외국인 타자 2명을 쓰고 있는 키움은 거의 매 경기 마운드가 초토화되고 있다. 승리하려면 실점보다 득점이 많아야 하는데, 외국인 2명의 성적이 신통찮다.
루벤 카디네스는 초반에는 펄펄 날았으나 최근 부진하다. 타율이 0.261에 불과하고 홈런도 3개에 그치고 있다.
야시엘 푸이그도 0.217에 홈런 4개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겹쳐 복귀 시점도 알 수 없다.
키움은 푸이그에 100만 달러를 투자했기 때문에 그를 어떡하든 활용하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푸이그가 통증을 계속 호소하면 어쩔 수 없다. 무리하게 출전하려고 할지도 의문이다. 몸이 재산이기 때문이다. 설사 복귀한다 해도 제 폼을 찾을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타격으로 승부하겠다던 키움이 아이러니하게도 부진한 타격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니 타 팀들이 키움을 타깃으로 삼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특히 가을야구를 노리는 팀들은 키움은 반드시 잡겠다고 벼를 것이다.
이들의 목표는 최소 위닝 시리즈다. 최선은 '싹쓸이'다. 위닝 시리즈를 하지 못하면 가을야구 무대 진출은 포기하는 것이 낫다.
키움이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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