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6(일)

야구

'마지막 불꽃?' 42세 고효준은 지폈는데 32세 심창민은 2군서도 제구 '흔들'

2025-05-02 07:11

고효준
고효준
고효준은 올해 42세 노장 투수다. 은퇴를 하고도 남을 나이지만, 그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싶은 것이다.

프로 통산 601경기에서 47승 54패, 4세이브, 56홀드를 기록 중인 그는 지난 시즌 SSG 랜더스에서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27의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SSG는 그를 방출했다. 5개월 후인 지난달 두산으로부터 콜을 받은 그는 1년 계약을 체결하고 1일 1군에 등록됐다.

kt wiz와의 경기 8회 등판한 고효준은 ⅔이닝을 삼진과 볼넷 1개씩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고 포효했다.

역대 두산 최고령 등판 기록을 세운 그는
두산 구단 최고령 홀드와 최고령 탈삼진 기록도 갈아치웠다.

심창민
심창민

2011년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삼성에 지명된 심창민은 통산 485경기(491이닝)에서 31승 29패 51세이브 80홀드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한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2012시즌 1군에 데뷔한 그는 2011~2015년 '삼성 왕조기'에 빼어난 활약을 했다.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질적인 제구 난조로 하락세를 보이다 2022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11경기(6.1이닝) 출전에 1승 2패 평균자책점 14.21에 그친 그는 2023시즌에도 5경기(3.1이닝)에만 등판했다.

지난해에는 아예 1군 무대에서 사라졌다. 퓨처스리그 21경기에서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8.84에 머물렀다. 결국 시즌 후 방출됐다.

그러나 32세밖에 되지 않는 그 역시 선수 생활에 대한 미련이 남았다. 입단 테스트를 통해 LG 트윈스와 계약했다.

절치부심한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다. 첫 3경기에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00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4월 26일 친정팀인 삼성과의 경기에서 또 제구가 흔들렸다.

이날 LG가 0-6으로 뒤지던 4회말 마운드에 오른 그는 0.1이닝 4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LG가 그의 콜업을 주저하는 이유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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