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시즌에 앞서 팔꿈치 부상 후유증을 우려한 키움과 재계약에 실패, 대만 프로야구 웨이추안 드래건스에 입단했던 브리검은 웨이추안에서 7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0.45를 기록했다.
그러자 키움은 조쉬 스미스를 단 2경기 만에 내보내고 브리검을 재영입했다.
브리검은 10경기에서 61이닝을 던지며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의 빼어난 성적으로 구단 기대에 부응했으나 7월 12일 임신한 아내의 건강 악화를 이유로 돌연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안타까운 가정사가 겹치며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되자 키움은 9월 4일 그를 임의탈퇴 처분했다.
다음 해 9월 이후에나 KBO리그에 합류할 수 있었던 브리검은 결국 다시 대만으로 가 2023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간 뒤 은퇴했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주전 유격수로 뛰며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에디슨 러셀은 2020년 시즌 도중 키움에 입단했다.
그러나 타율 0.254에 홈런 2개, 31타점으로 타격 성적이 신통치 않았고, 65경기에서 실책 12개를 저지를 정도로 수비에서도 흔들리자 키움은 시즌 후 그와 재계약하지 얂기로 했다.
한국을 떠난 뒤 멕시코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러셀은 2021년 타율 0.319, 8홈런, 47타점을 올리더니, 2022년에는 타율 0.348, 24홈런, 74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120으로 더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에 키움이 다시 러셀에 손을 내밀었다.
2023시즌 러셀은 59경기에서 타율 0.286, 4홈런, 4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한화 이글스전을 마친 뒤 왼쪽 손목 통증을 호소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그의 상태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고, 결국 키움은 러셀을 방출했다.

메이저리그 다저스에서 맹활약했던 야시엘 푸이그는 2022시즌 프로야구 키움에서 뛰었다. 타율 0.277(473타수 131안타), 21홈런, 7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1을 기록했다.
불법 도박 사건에 휘말리자 키움은 푸이그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그런 후 2025시즌을 앞두고 그와 다시 계약했다.
그러나 푸이그는 2022년의 그가 아니었다. 27경기서 타율 0.217, 4홈런, OPS 0.640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귀루 중 충격을 받아 왼쪽 어깨를 다쳤고, 병원 검진에서 왼쪽 극상근건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키움은 푸이그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며 경과를 지켜봤으나 통증을 계속 호소하자 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언제 복귀할지 알 수 없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