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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루버' 추락 사망 사고...경찰, 시공업체 압수수색

2025-04-26 02:23

루버 낙하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루버 낙하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구조물 '루버'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루버 시공업체를 압수수색했다.

25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수사관 10여명을 동원해 전북지역 소재 시공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달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고와 관련된 수사의 일환이다.

경찰이 압수수색한 업체는 문제가 된 외벽구조물 '루버'를 야구장에 설치한 시공사로, 경찰은 이 업체가 계약서나 설계 도면 등에 따라 시공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 수사 결과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관련자를 입건해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에도 창원시와 창원시설관리공단, NC다이노스 구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는 루버의 관리 주체가 어느 기관인지를 명확히 하기 위한 수사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다.


지난달 31일 창원NC파크에서는 길이 2.6m, 폭 40cm, 무게 60kg가량의 루버가 추락하면서 아래에 있던 야구팬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20대 여성이 치료 중 사망했다.

2019년 준공된 창원NC파크는 창원시 소유로, 구장 관리는 창원시 산하 창원시설공단이 맡고 있다. 그러나 사고 원인인 루버의 일상적인 유지·관리·운영이 창원시설관리공단과 NC다이노스 중 어느 쪽 책임인지는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창원시·창원시설공단·NC 다이노스로 구성된 합동대책반은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해 야구장 내 루버 전체를 탈거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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