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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095→0.284' 한화 플로리얼, 7경기 연속 멀티히트' 두산 케이브...KBO 적응 완료

2025-04-25 17:06

두산 케이브(오른쪽). 사진[연합뉴스]
두산 케이브(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올해 KBO리그에 데뷔해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던 제이크 케이브(두산 베어스)와 에스테반 플로리얼(한화 이글스)이 4월 들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타선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두산의 케이브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에 홈런과 볼넷 1개씩을 기록하며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 케이브는 타율 0.377로 리그 3위, 장타율 0.551로 5위에 올라 두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23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홈런 7개, 37타점을 기록했던 케이브는 KBO리그에서도 높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3월에는 타율 0.214, 홈런 없이 3타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고, 3월 말에는 몸살감기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한화와의 복귀전에서 4타수 2안타로 감각을 되찾은 케이브는 4월 들어 타율 0.488, 홈런 2개, 11타점의 폭발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4월 출전한 10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고, 최근 7경기 연속 멀티히트(2안타 이상)라는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11승 14패로 공동 7위에 머물러 있는 두산은 케이브의 활약과 함께 곽빈, 홍건희 등 부상자들의 복귀로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한화 플로리얼. 사진[연합뉴스]
한화 플로리얼. 사진[연합뉴스]
한화의 플로리얼 역시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3월 타율이 0.143에 불과했고,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안타를 포함해 17타수 무안타라는 최악의 슬럼프에 빠졌다. 4월 초에는 타율이 0.095까지 추락하며 우려를 샀다.

그러나 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첫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살아나기 시작한 플로리얼은 8일 두산전부터 23일 롯데전까지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이를 통해 타율을 0.284까지 끌어올렸고, 안타 31개로 리그 최다 안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 안타 하나 치기 어려웠던 모습을 생각하면 놀라운 변화다.

플로리얼은 타점 18개로 리그 공동 8위에 올라 있으며, 팀 내에서는 22타점의 노시환과 함께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다. 한화가 최근 8연승을 달리는 동안 플로리얼의 타율은 무려 0.471에 달했다. 비록 플로리얼이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24일 롯데전에서 한화의 연승이 끝났지만, 그의 부활로 한화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한 모양새다.

반면, KBO리그 경력이 있는 외국인 타자들의 부진은 장기화되는 추세다. kt wiz의 멜 로하스 주니어는 타율 0.237로 고전 중이며, 2022년 이후 3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야시엘 푸이그(키움)는 타율 0.217을 기록하다 어깨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예상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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