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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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마운드 주역들, '미스터 제로' 행진... 한화 김서현 12경기 무실점 돋보여

2025-04-22 18:25

한화 김서현
한화 김서현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3월 22일 막을 올린 프로야구 2025시즌이 개막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지금까지 자책점을 1점도 내주지 않은 '미스터 제로'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주로 각 팀의 불펜 요원들이 평균 자책점 '0.00'을 찍고 있는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역시 한화 이글스의 새 마무리 김서현이다.

올해 한화의 마무리를 맡은 김서현은 이번 시즌 12경기에서 10⅔이닝을 던지면서 5세이브, 1홀드에 평균 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김서현이 뒷문을 든든하게 잠그면서 한화는 최근 7연승의 매서운 기세를 뽐내고 있다.

시즌 개막 시점에는 주현상이 한화의 마무리였으나 김서현이 최고 시속 158㎞의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클로저 역할을 맡게 됐다.

2위 한화에 0.5경기 뒤진 단독 3위 kt wiz에도 '미스터 제로'가 있다.

바로 '필승조'의 핵심인 손동현이다. 손동현은 13경기 13⅔이닝을 던지면서 2승, 1홀드, 평균 자책점 0.00이다.

kt는 마무리 박영현이 세이브 7개로 김원중(롯데 자이언츠)과 함께 공동 1위지만 평균 자책점 3.77과 블론 세이브 3개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손동현이 거의 매 경기 한 이닝씩을 책임져주면서 불펜에 숨통을 트고 있다.

역투하는 손동현
역투하는 손동현
역투하는 주승우
역투하는 주승우
18승 5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LG 트윈스에는 박명근이 있다.


박명근은 8경기 7⅔이닝으로 김서현이나 손동현에 비해 이닝 수가 적지만 1승 1세이브 3홀드, 평균 자책점은 역시 0.00이다.

신인이던 2023시즌 한때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당찬 모습을 보인 박명근은 지난 시즌에는 등 근육 부상 등으로 인해 33경기 25⅓이닝만 던져 평균 자책점 6.39로 다소 주춤했다.

LG는 2연패에 도전했던 지난 시즌 불펜의 약세라는 문제점을 드러내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으나 올해는 장현식의 영입과 박명근의 호투 등을 앞세워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개막에 앞서 '2약'으로 분류된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나란히 9, 10위에 처져 있지만 NC 손주환과 키움 주승우가 나란히 평균 자책점 0.00을 찍으며 분투 중이다.

손주환이 10이닝에 자책점 없이 2승 1홀드, 주승우는 5⅓이닝에 2승 3세이브로 뒷문을 지키고 있다.

정확히 '0.00'은 아니지만 0점대 평균 자책점의 '미스터 제로'들도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KIA 타이거즈의 제임스 네일이다. 선발 요원 네일은 무려 36⅔이닝을 던지며 자책점이 3점밖에 되지 않아 평균 자책점 0.74를 기록 중이다.

제임스 네일 역투
제임스 네일 역투
머리를 짧게 깎은 롯데 마무리 김원중 역시 11⅓이닝 평균 자책점 0.79, 7세이브로 활약하며 주초 한화와 3연전에서 김서현과 '마무리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시즌 신인왕 두산 베어스 김택연(4세이브, 평균 자책점 0.90), SSG 마무리 조병현(3승 1패 2세이브, 평균 자책점 0.84)도 시즌 초반 '제로 행진'을 이어가는 철벽 투수들이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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