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1경기에서 10승(1패)을 기록하며 리그 2위로 올라선 한화는 시속 155㎞를 넘나드는 파이어볼러들의 힘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문동주를 비롯한 투수진의 폭발적인 구속은 팀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트랙맨으로 측정한 올 시즌 구속 순위에서 한화 선수들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돋보인다. KBO 리그 구속 상위 10명 중 무려 5명이 한화 소속 투수들이다.
문동주가 최고 시속 159.668㎞로 1위를 차지했으며, 김서현(158.378㎞), 라이언 와이스(157.722㎞), 코디 폰세(157.107㎞), 정우주(155.91㎞) 등이 뒤를 이었다.
1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0일 NC 다이노스전까지 7연승을 달성하며, 2001년 이후 24년 만에 선발 투수 7연속 승리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이 기간 문동주,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 등 선발 투수들이 차례로 승리를 수확했다.
마무리 김서현의 활약도 눈부시다. 올 시즌 12경기 10⅔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78승을 따낸 류현진의 경험까지 더해져 한화의 마운드는 더욱 탄탄해졌다.
팀 평균자책점 3.58(3위)과 선발 평균자책점 3.68(3위)로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 11경기 팀 타선의 OPS가 1위(0.901)를 기록하며 한화는 리그의 주목받는 팀으로 부상했다.
구속이 승리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타자들에게 가장 두려운 무기는 '광속구'다.
다양한 파이어볼러를 확보하고 전략적으로 배치한 한화의 선택이 성공적으로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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