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목)

야구

LG의 압도적 1위 행진 비결, 수비효율 0.747의 놀라운 힘

2025-04-22 07:27

LG 트윈스 선수들
LG 트윈스 선수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2025시즌 개막 이후 멈춤 없이 질주하는 LG 트윈스의 초반 성적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비현실적인 수비효율(DER)이다.

현재 18승 4패(0.818)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의 수비효율은 0.747에 달한다. 이는 타자가 인플레이 타구를 날렸을 때 안타가 될 확률이 단 25.3%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타고투저 흐름이 강했던 지난해에도 수비효율 1위 팀은 삼성의 0.683이었고, 일반적으로 잘해야 0.700 전후에서 1위 팀이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이런 비현실적인 수비효율의 비결은 여러 요소가 결합된 결과다. 우선 오지환(유격수), 신민재(2루수), 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상급 센터라인의 넓은 수비범위가 기본 토대를 형성한다. 여기에 구본혁 등 주전 못지않은 백업진까지 가세하며 견고한 수비망을 구축했다.


투수진의 기여도 빼놓을 수 없다. LG는 팀 평균자책점 2.66과 피안타율 0.195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는 치리노스를 비롯한 투수들이 강한 타구를 적게 허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이닝당 평균 투구수도 15.6개로 KT(15.5개)와 함께 리그 최저 수준을 유지하며 수비 시간을 단축시켜 야수들의 리듬을 살리고 있다.

LG는 올 시즌 팀 실책 수도 8개로 삼성과 함께 가장 적게 기록 중이다.

LG는 투수와 야수 간의 완벽한 선순환을 이뤄내며 이례적인 수비효율을 만들어내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