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81906140418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이범호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전날 kt wiz전에 선발 등판했던 양현종에 대해 언급했다. 양현종은 kt를 상대로 5⅓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고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KIA는 9회말 나성범의 역전 끝내기 안타로 5-4 승리를 거두며 양현종의 책임은 면했다.
올 시즌 양현종은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만 기록 중이며, 평균자책점도 6.31로 높은 편이다. 특히 KBO리그 통산 179승을 기록 중인 양현종이 '정규시즌 180승'이라는 대기록을 앞두고 고전하는 모습이다.
'아홉 수에 걸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범호 감독은 "그동안 엄청 많은 아홉 수를 다 넘어왔던 선수"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고, 어제 경기 끝나고 저나 투수 코치와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범호 감독은 전날 경기에 대해 "팀 승리를 우선 생각하다 보니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그래도 어제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선수들 격려도 해주는 모습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현종이 자신의 성적보다 팀의 승리를 우선시하는 모습에 감동받은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앞으로 200승 이상 할 수 있는 선수"라며 "믿고 차분히 기다려줄 것"이라는 이범호 감독의 말에서 양현종에 대한 두터운 신뢰가 느껴졌다. KBO리그 역대 최다승은 송진우(은퇴)의 210승이며, 양현종은 현재 179승으로 역대 2위에 올라있다. 이번 시즌 초반 부진에도,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이 최다승 기록까지 도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표했다.
![KIA 양현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819063707322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시즌 개막 전 '절대 1강'으로 평가받았던 KIA는 초반 김도영, 김선빈, 곽도규 등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9승 11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전날 나성범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가 팀에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테랑들이 팀이 어렵고 중요할 때 해주는 것 같다"며 "어제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조금 더 편안한 마음을 먹으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범호 감독은 자신의 팀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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