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11승 11패 승률 5할을 기록하게 됐다.
4-2로 앞선 8회말, 정우주는 마운드에 올라 강력한 구위를 선보이며 1이닝을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SSG 4번 타자 한유섬을 상대로는 시속 150km대 직구 6개를 연속으로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고명준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오태곤에게는 초구 슬라이더 후 다시 강속구 4개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정우주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6km까지 치솟았다. 9회말 마무리 김서현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정우주는 프로 데뷔 후 첫 홀드의 기쁨을 맛보았다.
경기 후 정우주는 포수 이재원의 리드를 신뢰했다고 밝혔다. 직구 사인이 계속 나오자 의심 없이 따르며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 지난 11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6일 만의 등판이었던 정우주는 그동안의 휴식이 오히려 더 나은 구위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직구로 승부하더라도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 목표를 달성한 것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후 꾸준히 1군에서 경험을 쌓고 있는 정우주는 이를 소중한 기회로 여기며, 점차 성과가 나타나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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