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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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피의 구원자' 원태인, 연패 탈출구가 되다...6이닝 1실점으로 삼성 반등

2025-04-18 16:15

삼성 원태인 / 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원태인 / 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25)이 팀의 암흑기에 빛을 밝혔다. 4연패로 침체된 팀 분위기를 단숨에 전환시키는 역투를 선보였다.

17일 잠실구장, 원태인은 전날 12점을 폭발시켰던 LG 트윈스 타선을 6이닝 5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제압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 승리로 삼성은 중위권에서 3위로 도약했다.

"타자 한 명 한 명을 상대할 때마다 결정구라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원태인은 경기 후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LG 타선의 힘을 인정하면서도 한 점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시즌 흐름을 바꿀 분수령이 오늘이라 생각했고, 반드시 연패를 끊어내고 싶었습니다."

최고 시속 150km의 속구를 바탕으로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진 원태인의 투구는 압도적이었다. 현재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 중인 그는 올 시즌 '에이스'라는 칭호에 부족함이 없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어깨 부상을 입었던 원태인은 꾸준한 재활 끝에 지난달 29일 첫 선발 등판을 소화했다.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첫 등판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삼성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원태인이 진정한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며 박진만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평소보다 부담이 컸을 텐데 흔들림 없이 자신의 공을 던져줬다."

타격 침체와 마운드 기복으로 연패의 늪에 빠졌던 삼성은 원태인의 활약으로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는 삼성에서 원태인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증명하는 무대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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