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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뮌헨 콩파니 감독, 비판 받는 김민재 두둔...외부 비판에 선그어

2025-04-17 21:46

토트넘전 앞둔 뮌헨 콩파니 감독과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토트넘전 앞둔 뮌헨 콩파니 감독과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 후에도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콩파니 감독이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콩파니 감독은 16일(현지시간) 인터 밀란과의 UCL 8강 2차전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경기력에 관한 질문에 명확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탈리아 기자가 "김민재는 이탈리아에서는 최고의 수비수였고 나폴리에서 우승했는데, 뮌헨에 합류한 뒤에는 압도적인 모습이 아니다"라고 지적하자, 콩파니 감독은 "모든 사람이 각자 의견이 있겠지만, 나는 그런 이야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민재는 올 시즌 우리가 타이틀을 획득하도록 도와줄 것이며, 지금은 거기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한 콩파니 감독은 "그는 이탈리아에서 우승했고, 이제 독일에서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며 "우리는 진정으로 단결할 것이며, 시즌 끝까지 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65분을 소화했으나, 후반 13분과 16분 연속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에 관여했다. 첫 번째 실점은 공이 김민재 머리 위로 넘어가 마르티네스에게 연결됐고, 두 번째는 파바르와의 공중볼 경합에서 밀렸다. 김민재는 1-2로 뒤진 후반 20분 교체됐고, 뮌헨은 결국 2-2 무승부로 합계 3-4 패배를 기록했다.

김민재. 사진[AP=연합뉴스
김민재. 사진[AP=연합뉴스
콩파니 감독은 "어느 선수를 상대로든 내가 등을 돌리는 일은 절대 없다"며 "우리 클럽, 우리 가족끼리 내부적으로 논의할 사항이 있을 때는 모든 것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밝혀, 외부의 비판에 대해 선을 그었다.

최근 김민재는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이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 수비수 중 치명적 실점 위기로 이어진 실수를 가장 많이 한 선수(6회)로 지목하는 등 현지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콩파니 감독은 8강 2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난 특정 개인을 지목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선수 개인에 대한 문제가 있다면 항상 내부적으로 이야기하고, 우리 선수들과 팀을 믿는다"고 김민재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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