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금)

야구

'이지영 3번 타자' SSG, 3연패 탈출 위한 파격 라인업...화이트 첫 선발 등판

2025-04-17 17:07

이지영 안타. 사진[연합뉴스]
이지영 안타.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최근 3연패에 빠진 SSG 랜더스가 연패 탈출을 위해 파격적인 라인업을 가동한다. 17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SSG는 베테랑 포수 이지영(39)을 3번 타자로 선발 출전시키는 전략적 변화를 선택했다.

이지영이 3번 타자로 나서는 것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12년 10월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무려 4,576일 만의 일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철저하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라며 "이지영이 최근 타격감이 좋아 3번 타자에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영의 시즌 타율은 0.264이며, 전날 한화전에서 4타수 2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원래 SSG의 주축 3번 타자인 최정은 허벅지 부상으로 개막 이후에도 복귀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자리를 대신했던 기예르모 에레디아 역시 허벅지 표피 물혹으로 1군에서 말소된 상태다.


이 감독은 또한 올 시즌 모든 경기에 1번 타자로 출전했던 외야수 최지훈도 3번 타자 기용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지훈 선수가 1번 자리에서 조금 버거워하는 느낌이 있고, 공격형 1번 타자라 과도기를 겪고 있다"며 "공격적인 성향을 살리려면 3번 타자 자리에 들어가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오태곤(좌익수)∼김성현(2루수)∼현원회(지명타자)∼박지환(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허벅지 뒤 근육 손상으로 늦게 합류한 미치 화이트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화이트는 70~80개 정도 투구할 예정"이라며 "가지고 있는 기량은 최고라고 생각하나, 경기 운영 능력이 궁금하다"고 밝혔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