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는 5일 내야수 박찬호를 1군에 등록했다. 박찬호는 지난달 26일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이날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비록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지만, 앞서 발표된 선발 라인업에서 박찬호는 1번 타자 유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박찬호의 복귀로 KIA는 내야진 정상화의 첫 단계를 밟았다. 김선빈이 왼쪽 다리 근육 통증으로 1군에서 빠졌지만, 개막전 도중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도영의 복귀도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5일 LG와 경기 취소 전 김도영의 상태에 대해 "90% 정도 됐다고 한다"며 "웨이트 훈련을 시작하고 4~5일 정도 기술 훈련을 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정상적으로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 도중 왼쪽 다리 근육 부상으로 교체된 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범호 감독은 "빨리 돌아온다고 해봐야 5일 차이 정도인데 더 중요한 것은 재발이 안 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근육 손상이 심하지 않고, 젊은 선수니까 크게 걱정하지는 않지만 재발 가능성에는 조금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1군에서 빠진 김선빈에 대해서는 "수비까지 다 돼야 다시 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열흘은 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김선빈(2루), 김도영(3루), 박찬호(유격수)가 같이 뛰는 시너지가 투수들에게도 안정적이지만, 일단 지금 변우혁이나 김규성이 잘해주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LG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배한 에이스 양현종에 대해서는 "평균적으로 6이닝 3실점 안팎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며 "매번 잘 던질 수는 없고, KBO리그에서 180승(정확히는 179승)의 엄청난 기록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신뢰를 표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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