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은 5일 경북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 1이닝 동안 5개의 안타를 맞고 4실점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사사구는 허용하지 않았으며 삼진은 1개를 잡아냈다. 이날 오승환이 던진 공은 총 35개였다.
1회 첫 타자 황성빈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한 오승환은 이후 고승민, 박승욱, 김동현, 최항에게 연속 4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이어진 1사 1, 2루 상황에서 이인한을 3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김동혁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박건우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뒤 양창섭과 교체됐다.
KBO리그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손꼽히는 오승환은 지난달 모친 고(故) 김형덕 씨의 별세로 큰 슬픔을 겪었다. 이로 인해 그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지난달 27일 2군에 합류해 훈련에 전념해왔다.
이번 등판은 오승환이 정규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의 일부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42세 베테랑 투수의 완전한 회복과 컨디션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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