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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승1패' LG, KIA에 8-2 완승...창단 이래 개막 10경기 최다승 신기록

2025-04-05 11:55

오스틴, 적시타. 사진[연합뉴스]
오스틴, 적시타. 사진[연합뉴스]
단독 선두 LG 트윈스가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완파하며 창단 이래 개막 10경기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상대 불펜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 창단 이래 최고의 시즌 초반 성적을 거두게 됐다. 이전까지 LG의 개막 10경기 최고 성적은 7승 3패로, 이는 구단 역사상 총 7차례 기록된 바 있다.

반면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KIA는 4승 7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3할대 승률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에는 LG가 어려움을 겪었다. 1회초 선발 투수 송승기가 흔들리며 두 점을 내줬다. 그러나 LG는 1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2사 후 오스틴 딘이 KIA 선발 양현종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낸 뒤 문보경과 김현수가 연속 적시타를 터트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말 공격에서는 오스틴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폭발해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에는 오스틴의 좌월 2루타와 양현종의 폭투로 만들어진 1사 3루 상황에서 문보경이 좌익수 희생타를 치면서 4-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승부의 분수령은 7회였다. LG는 이 이닝에서 KIA의 두 번째 투수 황동하의 제구 난조를 적극 활용했다. 홍창기와 신민재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스틴까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문보경은 교체 투수 이준영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고,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로 7-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박해민은 병살타를 기록했지만, 3루 주자 문보경이 홈을 밟으며 8-2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LG의 주요 타자들은 고른 활약을 펼쳤다. 김현수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오스틴은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4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KIA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는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4천200루타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재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LG는 창단 역사상 최고의 시즌 초반 성적을 바탕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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